14일부터 페루 이어 브라질 방문… 시진핑·이시바와 양자회담 추진
박춘섭 경제수석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G20 정상회의 참석 등 해외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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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21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0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와 브라질을 방문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이시바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순방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첫 회의에서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포용적 경제성장과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16일 오후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 협력 등을 논의한다. 우리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방산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식량 원조 사업 확대를 공약하고, 개발도상국이 경제성장을 통해 기아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G20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한·중 (정상)회담은 (상대국들과) 적극적으로 조율 중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크고, 한·미·일 정상회의도 이번에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윤 대통령에게 연내에 열자고 제안했던 한·미·일 정상회의도 이번 순방 기간에 이뤄질 수 있다. 시 주석과 이시바 총리, 바이든 대통령 모두 APEC·G20 참석을 위해 윤 대통령과 거의 같은 일정으로 남미에 온다.
이번 순방 지역이 남미인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재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이번 순방은) 5박 8일의 일정”이라면서도 “추가적인 변수가 0.1%라도 있는 경우, 확언해서 몇 날, 몇 시에 귀국한다는 것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트럼프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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