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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스라엘, 가자 공습에 수십명 사망…병원 “수혈해달라”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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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2일(현지시각)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나세르 병원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가자 주민들의 가족들이 서로를 애도하고 있다. 칸 유니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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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2일(현지시각)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캠프, 북부 지역 등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칸 유니스 서쪽 알 마와시 난민촌에 있던 가자 주민 최소 11명이 이 공습으로 사망했다. 알자지라는 “카페 안에서 축구 경기를 보던 두 명의 어린이와 세 명의 미성년자가 사망자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2일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칸 유니스에 위치한 나세르 병원에 혈액이 필요하니 기증해달라고 요청했다.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 북쪽 한 주택도 공습으로 두 명이 사망하고 여러 사람이 잔해에 깔려있는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지역에서도 한 주택을 공습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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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알 마와시 난민촌을 공습하자, 구급대원이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소년을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칸 유니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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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레바논 북부 악카르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구급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매몰자를 찾고 있다. 악카르/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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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지역으로 알려진 레바논 남부가 아닌, 레바논 최북단 아인 야콰브 마을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이 지역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군이 공격한 레바논 지역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지역이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엔엔에이(NNA)는 11일 레바논 전역에서 최소 3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도 11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에서 대전차 미사일에 맞아 이타마르 레빈 프리드만(34)소령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부근에서 크피르 여단의 심숀 대대 소속 20대 초반의 군인 4명이 사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군인 4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우리 영웅들의 추억이 늘 축복받고 마음 속에 간직되기를 바란다”며 추모했다.



미국은 시리아에서 이란과 연계된 곳이라며 9곳을 공습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내 미군을 상대로 벌어진 여러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시리아 두개 지역에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연계 단체가 미군과 연합군을 향한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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