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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비트코인이 은(銀) 시가총액마저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은을 넘어선건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선 1억2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알트코인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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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11.08% 8만93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11일에도 10.30%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8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알트코인도 크게 올랐다. 도지코인이 25% 앱토스가 15% 올랐고, 솔라나가 5%, 이더리움도 4%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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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컴퍼니스마켓캡 등에 따르면 이번 급등으로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1조7580억달러를 넘어서며 시가총액 1조7310억달러의 은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2% 가량만 더 오르면 사우디 아람코의 시가총액도 넘어서게 된다.
비트코인이 은 시가 총액을 넘어선건 지난 3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3년 만에 3조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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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국내 코인 시장의 거래대금도 폭발하고 있다.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직전 24시간 거래대금은 14조1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 11조807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빗썸이 5조3442억원 거래된 것을 비롯해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각각 2946억원, 782억원, 31억원을 기록해 5대 원화 코인거래소의 거래대금 총합은 19조7371억원에 달한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이 17조9043억원임을 감안하면 국내 코인시장 거래대금이 주식시장을 넘어선 셈이다.
이는 지난 3월 6일 이후 25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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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칭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미국 대선 결과의 윤곽이 나온 지난 6일 비트코인은 7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8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연일 상승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정부가 갖고 있거나 미래에 취득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행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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