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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3Q 영업손실 92억원…'붉은사막' 출시일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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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검은사막 中서비스 반영 "신작급 흥행목표 아냐"
붉은사막, 막바지 담금질…TGA에서 출시일 밝힌다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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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신작 부재 속 기존작의 매출이 하향안정화됐고, 광고선전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펄어비스는 연말에 개최되는 '더게임어워드'(TGA)에서 PC·콘솔게임 차기작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공개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21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분기(-58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적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4% 줄어든 795억원, 순손실은 7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IP(지식재산권)별로 살펴보면 검은사막이 540억원, 이브가 205억원의 매출을 냈다. 주력인 검은사막은 '아침의 나라: 서울'과 신규 클래스 '도사'를 선보이며 콘텐츠를 확대했으나, 전년동기(684억원) 대비 매출이 21% 줄어들었다.

해외매출 비중은 80%로 글로벌에서의 성과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유럽에서의 매출 비중이 56%에 달하며, 아시아와 국내가 각각 24%, 20%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PC가 76%, 콘솔이 3%, 모바일이 21%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8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늘었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6.9%, 18.6%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1.4%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22.1%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의 11.2%를 차지했다. 지방세, 법인세 세무조사에 따른 기타비용도 소폭 증가했다.

'붉은사막' 개발 막바지…TGA서 예정 밝힌다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시리즈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적자 탈출에 나선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 실적도 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경만 CBO(최고사업책임자)는 "20여개에 달하는 클래스, 다양하고 많은 콘텐츠로 이용자들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에 서비스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신작급 흥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정 규모 이상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으로 안착하도록 퍼블리셔와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차기작 '붉은사막'을 시연한다. 허진영 CEO(최고경영책임자)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지난 게임스컴에서 선보인 보스 외에 일종의 신규 보스를 시연 빌드에 포함할 예정"이라면서 "내년에도 추가 영상과 시연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붉은사막 출시일정과 관련해서는 연말에 있을 글로벌 게임쇼에서 출시 일정과 관련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행사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기상 더게임어워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허 CEO는 붉은사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다. 그는 "(시연한) 많은 분들이 붉은 사막의 디테일과 몰입감, 높은 퀄리티에 대해서 감탄하며 게임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출시까지 더 많은 시연을 진행해 유저 기대감을 높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싱글 플레이'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는데, 여러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나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도깨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CCP 게임즈의 '이브 프론티어' 또한 다수의 플레이 테스트를 통한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브 프론티어'는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갖춘 샌드박스 게임으로 지난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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