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배춧값·1인 가구 증가 영향
대용량 포장김치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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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이른바 '김포족(김장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직접 김치를 담그기보다 대용량 포장김치를 구매하기를 선호한다.
10일 홈플러스는 지난 달 대용량 포장김치의 온라인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뛰었다. 특히 중량이 가장 큰 10㎏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8배 폭등했다. 최근 3년간 10월 포장김치 매출을 보면 소용량이 주로 상위권이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GS샵 또한 포장김치 방송 시작 5분 내외로 준비수량 5000~7000세트가 모두 판매되는 조기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달까지 예년보다 50% 이상 높은 배춧값이 이어지면서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사 먹는 '김포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직접 김장하기보다 포장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가 많았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은 젊은 층의 경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썬 김치와 무김치를 많이 찾았다.
치솟았던 배춧값은 이달 들어 빠르게 하향 안정되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인 7일 기준 포기당 배추 가격은 4310원이다. 전월 8947원보다 절반 이상(-51.8%) 저렴해졌다. 다만 평년 4117원보다는 여전히 4.5% 높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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