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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자다가 엄청난 폭발음"…불기둥 치솟은 포항제철, 원인 규명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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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0일 오전 4시20분 포항제철 파이넥스 3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가 진화에 나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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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들의 간밤을 설치게 만든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발생한 폭발과 원인을 규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스1은 10일 한 감식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이 난 곳이 일반기업이 아니라 국가 중요시설인만큼 원인을 파악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 관계자는 "파이넥스 설비 내부의 압력상승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가 큰 공장의 경우 감식에 2~3주 이상 걸리고, 주요 설비가 피해를 입었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4시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송정동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3차례 폭발음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후 30분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0여대와 인력 120명가량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5시간만에 모두 꺼졌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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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4시20분 포항제철 파이넥스 3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가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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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넥스는 포스코가 1992년부터 15년간 5000억원이 넘는 R&D(기술개발)비용을 투입해 개발한 설비로 2007년 처음 가동됐다. 기존 용광로공법과 달리 가루형태의 철광성과 일반탄을 가공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공법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중에서 파이넥스 3공장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담당한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업황이 둔화하며 생산능력 대비 가동률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고로에서의 쇳물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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