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스코예 지역에 추락
푸틴 집무실 크렘린궁에서 45㎞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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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해 최대 규모로 드론을 동원해 공격했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나선 이후 모스크바에 대한 최대 규모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시도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로부터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7∼10시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 공격 시도'를 무산시켰다면서 모두 70대를 격추했고 이 가운데 34대가 모스크바 상공이었다고 밝혔다. 또 브랸스크주에서 14대를 비롯해 오룔주 7대, 칼루가주 7대, 쿠르스크주 6대, 툴라주에서 2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지사는 드론이 추락하면서 라멘스코예와 스타노보예 마을의 가옥이 불타고 52세 여성 1명이 얼굴, 목, 손 등에 화상을 입어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라멘스코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집무 공간인 크렘린궁에서 45㎞ 거리에 있다. 지난 9월 이곳에선 20대의 드론이 격추됐는데 당시로선 최대 규모였다.
국방부 발표와 별도로 모스크바 인근 오를로프주의 안드레이 클리치코프 주지사는 이날 총 10대의 드론이 오를로프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텔레그램에서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밤 사이 브랸스크, 로스토프, 벨고로드, 쿠르스크주 등 국경지대에서도 총 23대의 드론이 격추됐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이날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밤새 발사된 러시아 드론 145대 중 62대가 방공망에 격추됐으며 67대는 놓쳤고 10대는 러시아, 몰도바, 벨라루스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발표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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