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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3분기 상장사 10곳 중 6곳은 시장전망치 하회…실적 실망감에 주가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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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일러스트=챗GPT 달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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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10곳 중 6곳의 영업이익이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면서 주가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낸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 7일까지 연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165곳이다. 이 중 102곳(61.82%)은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낮거나 적자 전환, 또는 적자가 확대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하회한 상장사는 57곳으로, 집계 대상 상장사의 34.55%에 달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괴리가 큰 상장사는 심텍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심텍이 3분기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 회사가 발표한 영업이익은 5억원에 불과했다. 당초 예상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 날인 7일 하루 만에 주가가 9.20% 떨어졌다.

증권가에서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0월 30일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96.3% 감소한 수치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의 종가는 22만8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19% 하락했다.

이외에도 OCI홀딩스(-77.3%), CJ ENM(-66.2%), 한화오션(-54.8%), HD현대(-50.2%), LG이노텍(-49.4%) 등이 시장의 눈높이에 크게 못 미쳤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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