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이틀째인 9일 사고 해역 인근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해경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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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해군 광양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당 시신은 한국인 선원 A씨(64)로, 발견 당시 방수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인양 작업은 발견 2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11시 18분께 완료됐다.
해경은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겨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조명탄을 투하하며 야간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실종자 수는 총 11명(한국인 9, 인도네시아인 2)이다.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된 뒤 완전히 침몰했다.
승선원 27명(한국인 16, 인도네시아인 11)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으나 이 중 한국인 2명은 숨졌다.
제주해양경찰서의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금성호는 너무 많은 어획량 때문에 기울어져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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