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석 감독.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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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의 대표 히트곡 ‘디토’, ‘오엠지’. ‘이티에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 경영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앞서 어도어가 신 감독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사실도 드러났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신 감독은 어도어 김주영 대표, 이아무개 부대표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가 있다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9월 뉴진스 팬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유튜브 ‘반희수 채널’을 운영해온 신 감독은 “어도어에서 관련 영상물 삭제를 요구했다”며 채널을 비공개 처리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어도어는 “‘이티에이’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 신 감독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신 감독은 “돌고래유괴단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위약벌로 용역대금 2배를 청구하겠다고 협박을 했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겠다”고 대응한 바 있다.
신 감독 고소 소식이 알려지자 어도어는 이날 “신우석 감독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 다만, 계약을 위반하거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는 없기 때문에, 두달 전에 돌고래유괴단과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우석 감독이 민사 소송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오히려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근거 없는 형사 고소를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양쪽의 이번 소송전으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현 경영진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 전 대표가 삼고초려해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긴 신 감독을 새 경영진이 손해배상 소송으로 내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이미 신 감독은 어도어와의 협업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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