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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한복은 중국 옷 지적했더니 단호히 배격(?)...슬그머니 후속작 내놓은 中게임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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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공정 논란 ‘샤이닝니키’ 후속작
내달 출시 앞두고 사전 예약 시작


매일경제

플레이스테이션스토어의 인피니티 니키 사전 구매 페이지. <플레이스테이션스토어 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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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 중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국내 네티즌들과 분쟁을 벌이다 돌연 한국 서비스를 중단했던 중국 게임사가 4년 만에 한국에서 후속작 출시를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인폴드게임즈는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등에서 신작 게임 ‘인피니티 니키’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해당 게임은 오는 12월5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 페이퍼게임즈가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정식 출시했던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이다.

문제는 샤이닝니키가 과거 국내에서 한복공정 사태를 일으킨 주범이라는 것이다.

페이퍼게임즈는 지난 2020년 10월 샤이닝니키의 한국 서버를 열면서 이벤트로 당의와 곤룡포를 비롯한 한복 의상 아이템을 출시했다. 이 아이템은 당시 중국에도 출시됐는데, 이를 두고 중국 이용자들은 “중국 명나라 의상이다”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의상이니 중국옷”이라는 주장을 폈다.

국내 이용자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샤이닝니키의 한복 아이템 논란은 두 나라 네티즌 사이의 분쟁으로 발전했다.

당시 페이퍼게임즈는 입장문을 통해 “한국 서버 유저가 중국을 욕하면 계정을 정지시키겠다”며 일방적으로 중국 이용자의 편을 들었다.

논란이 일자 이후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아이템을 파기·회수하고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국내 이용자들이 공식 커뮤니티를 이용해 항의하자 회사 측은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며 “‘(한국의) 의관제도는 중국과 동일하다’는 견해에 동의한다”는 편향적인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다 돌연 “일부 계정들이 여전히 중국을 욕하고 있다”며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 중국 기업으로서 이러한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한다”는 입장문과 함께 한달여만에 한국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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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니키’ 공식카페에 게재된 서비스 종료 안내문. <샤이닝니키 카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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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동안 국내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페이퍼게임즈는 지난해 국내에 한국 법인 ‘인폴드코리아 주식회사’를 세우고 여성향 게임 ‘러브앤딥스페이스’를 출시해 서비스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피니티 니키’의 경우 지난 7월부터 국내 베타 테스트를 위해 자체등급분류사업자인 구글 등을 통해 등급분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한국공정 사태를 기억하는 네티즌들이 많은 만큼 실제 게임 출시 후에도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게임 커뮤니티에는 “그런 사태를 벌이고도 기어이 한국에 신작을 들고 왔냐”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면서도 한국시장을 못 버리는게 어이없다”는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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