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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트럼프 대선 성공에…중국 언론 '미중 관계 개선'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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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미중관계 안정은 공동이익에 부합"

신화통신 "미중 관계 세계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

중국 CCTV "미중 대립하면 전세계 피해 입어"

뉴시스

【부에노스아이레스=신화/뉴시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한 이후 중국 관영 언론들이 일제히 한목소리로 미중이 양국 관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트럼프와 시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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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한 이후 중국 관영언론들이 일제히 한목소리로 미중이 양국 관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8일자 중성(鐘聲) 사설에서 "광활한 지구에는 미중 양국이 각자 발전하고 공동 번영하는 공간이 있다"면서 "미중 관계를 안정시키고, 개선하고, 앞으로 발전시켜 역사와 인민, 세계에 책임지는 정확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또 "역사가 입증하듯이, 미중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전반적으로 전진했고 1971년 수교 이후 양국 협력은 양국과 세계에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줬다"면서 "상호존중·평화공존·상생협력의 원칙은 지난 5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얻어낸 경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중협력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도 부합한다"며 "미중 협력은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고, 미중 각자의 성공은 상대방에게 기회가 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또 "중국은 고품질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은 경제 부흥에 주력하고 있는데 양국 간 공동이익은 적어진 것이 아니라 많아지고 있다"며 "양국은 ‘협력의 파이’를 크게 하고 협력을 위해 더 나은 분위기와 안정적인 관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혼란한 국제정세, 인류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 속에서 세계는 더 안정적인 미중관계를 필요로 한다"면서 "양국은 대국의 책임을 지고 대국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중이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면서 "중국을 억압하고 견제하는 것은 미국이 직면한 문제(국내현안)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양국은 상호존중의 방식으로 대화를 강화하고 신중한 태도로 이견을 통제하며 호혜적인 정신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책임감 있게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은 계속해서 상호존중·평화공존·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중관계를 처리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우리에는 수호해야 할 이익, 수호해야 할 원칙과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 있다"고 부연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논평에서 "미중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라면서 "양국 관계는 양국 국민의 혜택에 연관될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영역의 번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통신은 "미중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선택형이 아닌 필답형 문제"라면서 "양국이 상호존중·평화공존·상생협력의 원칙을 고수한다면 이견을 해결할 수 있고 대국이 공존하는 올바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미중관계는 '제로섬 게임' 관계가 아니고, 양국의 상공은 상대방에게 도전이 아닌 기회"라면서 "미국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고 중국의 발전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기를 희망하고, 새로운 시대 미중이 올바르게 지내는 방법을 찾아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국중앙(CC) TV도 논평에서 "대국 경쟁은 현시대의 '바탕색(기조)'이 아니며, 미중은 양국과 전세계에 유익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주장했다.

CCTV는 "미중 대항에는 승자가 없고 양국과 세계 모두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면서 "안정적이고 건전하고 지속발전가능한 미중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중요한 공동책임"이라고 평가했다.

방송은 "미중은 공동의 책임을 지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 양국과 세계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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