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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충남 광역상수도 공급망 파손…서산·당진 등 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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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수자원공사가 8일 충남 홍성군 구항면 일대에서 보령광역상수도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밤 보령광역상수도 공기밸브가 파손돼 서산, 홍성, 당진, 태안의 6천여 가구에 물 공급이 끊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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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광역상수도 공급망이 파손돼 서산·당진·태안·홍성 등 서북부 지역 상수도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충남도는 8일 오후 3~4시께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한국수자원공사 등의 말을 종합하면, 7일 밤 10시30분께 홍성군 구항면 지정리 보령정수장 서산계통 홍성가압장에서 직경 200㎜ 공기밸브가 파손되면서 누수가 발생해 상수도 공급을 중단했다. 고성주 도 상하수도팀장은 “공기밸브를 수리했는데 이토밸브가 불량으로 잠기지 않으면서 공기밸브가 파손돼 누수가 발생했다. 상수도 공급을 차단하고 긴급 수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기밸브는 수로의 공기를 빼내 물 공급을 빠르게 하는 장치이고, 이토밸브는 수도관의 밑 부분에 고이는 이물질 등을 배출하는 밸브다.



이 사고로 보령댐에서 물을 공급받는 서산시 고북면·인지면 일대 3천여 가구가 단수됐다. 대산석유화학공단에도 물 공급이 끊겨 공단 쪽이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 또 광역상수도 서산 계통의 당진시를 비롯해 태안·홍성도 8일 오전 9시부터 상수도 공급이 순차적으로 중단됐다. 8일 오전 10시 현재 단수 지역은 서산 시내와 고북면·인지면, 대산석유화학공단, 당진 시내와 고대면·석문면·정미면·대호지면, 태안군 전 지역, 홍성군 구항면·서부면·갈산면·은하면 6천여 가구와 지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쪽은 “배수지에 물이 차 있는 지역은 부분적으로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지만 서산 계통에 있는 지역은 수리를 마칠 때까지 단수가 불가피하다”며 “오전10시께 긴급 수리를 했지만 각 지역으로 통수하고 지역의 배수지에서 이물질을 걸러내는 등 후속 직업을 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오후 3~4시께 정상적인 상수도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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