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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불국사 회주 종상스님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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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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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국사 회주 종상 대종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회주(會主) 종상스님이 오늘(8일) 입적했습니다.

세수 76세, 법랍 60년입니다.

불교계에 따르면 종상스님은 오늘 오전 1시 2분 경북 경주시 소재 불국사 정혜료에서 원적 했습니다.

그는 지병이 악화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아오다가 전날 불국사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48년 전북 임실군에서 출생한 종상스님은 1965년 법주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습니다.

또 1973년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비구계)를 수지하고 이듬해 법주사 승가대를 졸업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석굴암 주지, 청계사 주지, 불국사 주지, 불교방송 이사, 동국대 이사 등을 지냈고 2020년 11월 조계종이 비구에게 주는 가장 높은 법계(法階)인 대종사(大宗師)에 올랐습니다.

종상스님은 2001년 출간한 저서 '기와를 갈아서 거울 만들기'(청계사)에서 "한국불교가 새롭게 달라지기 위해서는 먼저 불사문화(佛事文化)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며 "집 짓고 불상 조성하고 탑 만드는 일보다 사람 키우는 불사에 대해 원력을 모아야 한다"고 지론을 폈습니다.

8년에 걸쳐 두 차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고 작년 11월 돌연 분신 입적한 자승스님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는 등 종단 유력자 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구설도 겪었습니다.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실시하며 영결식은 12일 불국사에서 엄수될 전망입니다.

(사진=불국사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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