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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금융완화 외치는 트럼프, 한국 집값 다시 폭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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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웨스트 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선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11.07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웨스트 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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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결국 금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그의 재집권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7~2021년 한국 부동산 가격은 대폭 상승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과 대외정책이 한국 경제 전반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미국 금리 인하와 약달러 정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감세와 금융완화가 대표적이다. 이에 국내 금융시장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금리가 낮아지면 한국도 이에 발맞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시장 유동성을 증가시켜 부동산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불확실성이 커지거나 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준석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이 미국 금리 인하와 맞물리면서 한국 금리도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 교수는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한국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본 유입이 증가해 가격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방의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치우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 교수는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리 정책이 중요하다"며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약달러 정책과 저금리 운영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부동산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약달러와 저금리 정책은 부동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시현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당분간 주택 거래량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한국의 주요 산업,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함 랩장은 "국내 경기 회복이 더뎌질 수 있고, 이는 부동산 시장의 구매력을 제한할 수 있다"며 수도권 위주로는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거래량은 올해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경제 불안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부동산 시장을 떠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중국 갈등이 심화될 경우 외국인 자본은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게 되고, 한국 시장에서 자본유출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보호무역강화와 저금리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가장 중요한데 인상 요인과 하락 요인 모두 있기 때문에 아직 방향성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엔 이르다고"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2주 연속으로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2주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부동산원 10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02%)보다 0.01%포인트(p) 줄어들며 보합에 근접했다. 서울의 경우 9월 둘째 주(0.23%)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10월 둘째 주(0.11%) 깜짝 반등한 뒤 지난주(0.09%) 다시 상승폭이 0.02%p 줄었고, 이번 주 0.01%p 추가 하락했다. 사진은 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2024.11.03.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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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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