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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심정지’ 前노벨상심사위원장, 韓 의술로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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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쓰러져 17일만에 귀국

동아일보

노벨 물리학상 심사위원장을 지낸 물리학 분야 세계 석학 맛스 욘손 박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은 뒤 의료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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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 심사위원장을 지낸 스웨덴 물리학자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고국으로 귀국했다.

7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웨덴 물리학자 맛스 욘손 박사(77)가 심정지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욘손 박사는 한국에서 학술교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길이었다.

욘손 박사는 마침 주변에 있던 의사로부터 약 7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아 생명은 유지했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인천 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인하대병원은 욘손 박사에게 심혈관계 질환인 ‘심실세동’에 의한 심정지와 함께 심장 박동이 1분당 50회 미만인 ‘서맥성 부정맥’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하고 즉시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시술을 실시했다.

욘손 박사는 심장내과 백용수 교수 등의 집도로 시술을 받은 뒤 정상적인 심장 기능을 되찾았고, 지난달 25일 무사히 고국으로 귀국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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