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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강남·성동 등 고가지역 굳건, 도봉·강북·구로 등은 시들…서울 집값도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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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은 대출규제 영향 적어, 선호단지 위주 거래 여전

대출규제 영향 속 매수 수요 관망세로 전환, 거래 줄며 전반적인 상승세 꺾여

한국금융신문

2024년 11월 1주(1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영향이 이어지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주춤하는 모습이 수 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강남·성동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적은 도봉·강북·구로 등의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뚜렷하게 꺾인 모습이 나타나며 양극화가 초래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전세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자들의 수요가 관망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11월 1주(1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서울(0.08%→0.07%)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2%)은 하락폭 축소됐다.(5대광역시(-0.04%→-0.03%), 세종(-0.08%→-0.08%), 8개도(-0.02%→-0.01%)) 시도별로는 경기(0.04%), 전북(0.03%), 인천(0.02%), 울산(0.02%) 등은 상승, 충남(0.00%)은 보합, 경북(-0.07%), 대구(-0.06%), 제주(-0.04%),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7%까지 소폭 줄었다.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출규제로 인한 매수자 관망세로 매물 적체되는 등 상승폭은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성동구(0.14%)는 행당·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1%)는 이촌·효창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공덕·대흥동 신축 위주로, 중구(0.08%)는 신당·흥인동 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08%)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8%)는 개포·대치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14%)는 잠원·서초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문래동3가·여의도동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송파구(0.06%)는 가락·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봉·강북·구로 등은 0.02%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상승세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소폭 늘었다. 남동구(-0.10%)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중구(-0.02%)는 중산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서구(0.18%)는 정주여건 우수한 가정·원당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용종·효성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부평구(0.01%)는 부평‧산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4%로 소폭 줄었다. 요주시(0.13%)는 교‧홍문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2%)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부천 원미구(0.10%)는 중‧역곡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이천시(-0.10%)는 증포·송정동 위주로, 오산시(-0.06%)는 부산‧원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05%)는 김량장동·포곡읍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9%→0.07%) 및 서울(0.08%→0.06%)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1%), 세종(0.10%→0.04%), 8개도(0.01%→0.01%))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6%), 울산(0.05%), 경남(0.05%), 광주(0.04%) 등은 상승, 제주(-0.05%), 대구(-0.04%), 강원(-0.02%), 대전(-0.02%), 전남(-0.01%)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6%로 줄었다.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단지의 매물부족 현상 이어지고 임차수요 꾸준하여 전세가격 상승하고 있으나,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및 전세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성동구(0.12%)는 행당·성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10%)는 월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09%)는 신당·흥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종로구(0.08%)는 창신·숭인동 위주로, 용산구(0.07%)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4%)는 대치·압구정동 학군지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신길·여의도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09%)는 반포·서초동 신축 위주로, 양천구(0.08%)는 목·신정동 위주로, 관악구(0.07%)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4%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구(0.29%)는 정주여건 양호한 당하‧가정동 위주로, 부평구(0.25%)는 부평·청천동 위주로, 계양구(0.12%)는 계산·작전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0%)는 구월‧논현동 대단지 대형 규모 위주로, 중구(0.06%)는 운남·중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또한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6%로 줄었다. 성남 분당구(-0.11%)는 야탑·이매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09%)는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구리시(0.30%)는 갈매·인창동 준신축 위주로, 남양주시(0.22%)는 교통여건 양호한 별내·다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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