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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트럼프는 친기업이다”...환호한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축포 [다시 트럼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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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57%·S&P 2.53%·나스닥 2.95%↑
트럼프 승리·공화당 의회 장악에 시장환호
테슬라 14.87% 급등...은행주 10% 안팎↑
7일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유력


매일경제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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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친기업, 성장 우선, 규제 철폐 등의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대선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3.57% 오른 4만3728.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53% 오른 5929.04., 나스닥지수는 2.95% 상승한 1만8983.47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이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지수의 경우 올해들어 48번째 기록 경신이다.

증시 상승은 트럼프가 미국 기업을 우선시하는 친성장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주효했다. 역대 미국 대선 다음날 증가폭으로 가장 컸다.

이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무려 5.84% 오른 2392.96에 마감했다. 이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중소형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또한 트럼프의 감세와 규제 철폐 공약 덕분에 은행주도 올랐다.

나아가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공화당 싹쓸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트럼프 수혜주가 오르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하게 나타났다.

대형 기술주들이 두루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14.87% 급등했다. 머스크 CEO가 이번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향후 테슬라의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미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11.66% 급등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8.44%), 웰스파고(12.24), 시티그룹(8.62%) 등 대형은행들 모두 10% 안팎의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4.18포인트나 떨어지며 지난 9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에 따른 재정적자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39%로 0.149%포인트 뛰었다.

오는 7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9.5%로 매우 유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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