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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내년 1월 6일 의회서 최종 선출, 20일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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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트럼프 시대] 간선제인 미국, 남은 일정은

조선일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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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사실상 굳어졌다. 다만 대통령 취임까지는 몇 가지 절차가 남아있다.

미 대선은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를 집계한 뒤 집계 결과에 따라 주(州)별로 확정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간선제에선 유권자가 직접 대통령을 뽑는 게 아니라 각 후보 지지를 공표한 선거인단에 투표를 한다. 이로써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따라서 전국 득표율로 승자가 정해지지 않고, 네브래스카·메인주를 제외한 주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하는 ‘승자 독식’ 방식을 취하게 된다. 네브래스카·메인 두 주는 선거인단 일부는 승자 독식으로 하고 나머지는 득표에 비례해 배분한다.

미 헌법에 따라 대선일 이후 각 주는 다음 달 11일까지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 짓게 된다. 확정된 선거인단이 다음 달 17일 주별로 모여서 투표를 하면, 투표 결과는 25일까지 연방 의회로 보내진다. 다만 이미 후보 지지를 공표한 선거인단 선거는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 과거 이 단계에서 결과가 뒤집힌 일은 없었다.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선출된 연방 의회가 내년 1월 3일 개원하면, 3일 뒤인 내년 1월 6일 미 상·하원이 합동 회의를 열고 송달된 투표를 집계해 최종 선거 결과를 인정한다. 당선자는 1월 20일 임기를 시작한다. 트럼프의 취임식도 이날 열린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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