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공개 행사를 열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개표 방송을 시청하기로 한 장소인 하워드대에도 가지 않았다. WP는 "정치 역사상 가장 이례적인 대선 주기 중 하나에서 펼쳐진 드라마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현직 대통령에게는 씁쓸한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각 주의 선거 결과가 하나둘씩 나오면서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낮아지자 백악관의 분위기가 음울해졌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불거진 '고령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7월 21일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상원의원에 7번, 대선 후보로 3번이나 나섰던 미국 거물 정치인의 초라한 퇴장이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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