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맞붙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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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6일(현지시간) 오전 미 워싱턴DC에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 하워드 대학에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해리스 지지자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다. 미 대선 승부 무게추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울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전날(5일) 밤부터 하워드대에서 열린 '개표 파티' 현장에 참석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자 중 일부는 이날 자정을 넘긴 시각부터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애초 해리스 부통령은 모교인 하워드 대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으나, 계획과 달리 이날 개표 파티에 참석하지 않는다. 해리스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세드릭 리치먼드는 이날 하워드대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밤 지지자 연설을 하지 않고 다음 날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하워드대 캠퍼스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들이 개표 파티 현장을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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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파티 현장을 떠나는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게 나온 개표 상황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현장을 떠나던 사라 타쿠르(24)는 폴리티코에 "처음에는 (기대가) 높게 시작했으나 그 후로는 계속 내리막길만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 외 다른 참석자 수십명이 현장을 떠났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줄고 있다는 개표 결과가 나오면서 하워드대에 모인 지지자 인파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연설을 위해 지지자들이 모인 팜 피치 컨벤션 센터로 이동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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