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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로엔서지컬,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삼성서울병원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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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에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경북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이은 이번 도입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자메닉스를 통한 신장결석 수술이 본격화될 것으로 로엔서지컬 측은 전망했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국내 ‘빅5’ 병원 최초로 삼성서울병원이 자메닉스를 도입했다”며 “자메닉스가 신장결석 환자의 고통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수술 난이도와 안전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메닉스는 유연내시경 로봇과 이를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마스터 콘솔 장비가 한 쌍으로 구성돼 있다. 자메닉스의 2.8mm의 유연내시경은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한다. 수술 시 환자에게 유연내시경 로봇 준비가 완료되면 의사가 마스터 콘솔을 통해 조종하는 유연내시경 로봇이 사람 몸 속으로 들어가 수술을 진행한다.

로봇의 정밀하고 안정적인 조종 기술과 다양한 AI 기능 덕분에 기존 수술법 대비 결석의 분쇄와 제거율을 높아진다는 게 로엔서지컬 쪽 설명이다. 자메닉스에는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다. 큰 결석은 레이저로 쪼개 요관 손상 없이 제거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돕는다. 경로 재생 기능도 있다. 요관 내시경이 결석이 위치한 곳까지의 다녀간 경로를 인식해 반복적인 결석 제거 과정을 개선한다.

자메닉스는 2022년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를 필요로 하는 0.5~3cm 크기 신장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임상에서 결석 제거율 93.5%와 경증 합병증 발생률 6.5%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해 3월 유럽비뇨의학회에서 발표돼 최우수 비디오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2022년 10월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올해부터 3년 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 올 하반기부터는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해 5개 기관에서 23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초 임상연구가 끝나면 진료 목적으로 전환 후 원내 사용이 가능하다. 이후 3년 간 임상근거를 기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의료등재 평가를 통해 급여가 결정된다.

매일경제

로엔서지컬이 개발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도입한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로엔서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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