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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경합주 승리’ 트럼프 쪽 환호…해리스는 모습 안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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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야간 파티에 참석한 지지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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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부를 가르는 격전지의 개표가 시작되자, 민주당과 공화당 선거캠프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5일(현지시각) 저녁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대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했다고 에이피(AP) 통신, 시엔엔(CNN) 등이 보도했다. 이번 미국 대선 결과를 가를 경합주 7곳(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가운데 첫 승리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져갔다. 선거인단 16명이 배정된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지난 선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어 선거인단이 16명인 조지아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엔비시(NBC)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에이피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승리 확정 소식이 나오자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 모인 일부 지지자가 주먹을 쥔 채 환호성을 지르고, 기뻐서 뛰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달아 “파이트(fight·싸우자)”를 외치는 지지자도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고액 기부자 등과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피비에스(PBS) 등은 보도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지켜보던 방송에서 “일부 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큰 소리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겨레

5일 밤 미국 워싱턴 하워드대에서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자.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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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캠프에선 경합주 열세가 드러나자 “박빙은 우리가 준비한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이날 젠 오말리 딜런 선거캠프 위원장은 캠프 운동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모든 투표가 집계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일단 오늘 밤의 일을 마무리하고 잠을 자고, 내일 힘차게 마무리할 준비를 하자”고 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밤 모교인 워싱턴 하워드대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지만, 늦은 밤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시엔엔은 “하워드대에 모인 지지자들은 몇시간 전까지 환호하고 춤을 췄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기괴한 침묵이 흘렀다”고 전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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