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친러시아군 텔레그램 계정인 '파라팩스(Para Pax)'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훈련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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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사이 첫 교전으로 북한군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NYT는 현지시간 5일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각 고위급 당국자를 익명으로 인용해 "언제 일어났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처음으로 충돌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는 "상당수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사상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교전이 제한적으로 이뤄졌고 북한군은 러시아 해군 보병여단과 함께 전장에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군은 공격부대와 지원부대 두 개로 나뉘어 있다"며 "지원부대는 우크라이나군에게서 탈환한 지역의 방어선 구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참전한 북한군 외 나머지 병력도 조만간 전투에 투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그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던 북한군과 자국군 사이 교전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1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대 1만5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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