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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AI가 메일 정리하고 답장"…노션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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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고 생산성 개선

'일잘러 필수템' 자리매김한 협업툴

노컷뉴스

노션 국내 첫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박대성 지사장, 퍼지 코스로우샤히, 존 헐리. 노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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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이메일을 하나하나 열어보지 않더라고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정리하고 답장까지 보낸다. 메신저 대화 등 업무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우선 처리해야 할 일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협업 플랫폼'이 '생성형 AI'와 만나면서 나만의 업무 비서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협업툴 '노션'의 이야기다.

노션은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첫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펼칠 전략과 향후 출시를 앞둔 주요 AI 기능을 발표했다.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노션은 문서 작업, 자료 정리, 자체 메신저를 통한 자료 공유 등을 할 수 있는 업무용 소프트웨어 '노션'을 개발해 2016년 선보였다. 미국을 시작으로 2020년 비영어권으로는 한국에 가장 먼저 진출해 현재는 전세계 사용자가 1억명을 넘는다.

이번 발표에서 노션이 강조한 것은 AI다. 기존 AI와의 차별점이라면 노션 내 업무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알맞는 대답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최근 공개한 생성현 AI '노션 AI'는 기업 자료를 분석하고 번역과 글도 써주며 자료 검색까지 한다. 또 손으로 적은 메모를 사진 찍어 올리면 필기체 인식을 통해 문서 파일로 만들어 준다. 존 헐리 노션 마케팅총괄은 "노션에 탑재된 AI는 각 기업 내부에서 적합한 답을 찾아 제시한다"며 "필요하면 구글 드라이브, 슬랙 등 다른 소프트웨어까지 검색해 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노션은 이에 더 나아가 내년 초 AI 메일을 출시한다. '노션 메일'은 내장된 AI가 받은 이메일을 자동 정리하고 메일 작성 및 발송을 알아서 해준다. 헐리 마케팅총괄은 "이메일 도구는 수십 년간 기능이 바뀌지 않았다"며 "이번에 AI를 결합한 새로운 메일을 개발해 내년 초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노션은 각종 자료 수집, 이용자 반응 등을 취합해 공유할 수 있는 '노션 폼', 개인이 만든 업무 도구를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 기능 등을 공개했다. 헐리 마케팅 총괄은 "노션 역사상 가장 많은 신규 기능을 출시했다"며 "한국 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를 결합하는 기능 등도 준비해 곧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노션이 지향하는 것은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 기능을 노션 하나로 해결해 소규모 기업을 위한 업무용 허브가 되는 것이다.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은 "노션은 단순한 협업 도구가 아닌 AI로 모든 업무를 연결하는 통합 워크 스페이스"라고 말했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기술총괄(CTO)는 "모든 기능을 노션에 통합하기 위해 장난감 레고블록처럼 필요한 기능들을 쉽게 추가하도록 만들었다"며 "모두의 시간을 절약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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