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1.3%…배추·무 50% 치솟았다 현재 내림세

〈자료사진=연합뉴스〉

올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고 통계청이 오늘(5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1년 1월 0.9%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소비자물가는 9월 1.6%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도 1.2%로 두 달째 1%대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준 건 유가입니다.

석유류 가격이 10.9% 하락한 가운데 휘발유는 10.6%, 경유는 16.1%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2% 올랐습니다.

주요 김장 재료인 배추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5%, 무는 52.1% 올랐습니다.

배추와 무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10월 중순까지 높은 가격을 유지했으나, 10월 하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한때 한 포기에 2만원대까지 치솟았던 배추 가격은 현재 포기당 5000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평년 수준의 가격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한편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던 사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하락했고, 파는 13.9% 떨어졌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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