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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무릎 테이핑 칭칭… 기안84, 뉴욕 마라톤 풀코스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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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인스타그램 계정 'la_placed' 계정에 올라온 기안84 뉴욕 마라톤 영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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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기안84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4일(현지 시각) 방송계에 따르면, 기안84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54회 뉴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42.195㎞ 풀코스를 4시간 48분 16초에 완주했다. 참가 선수 5만5508명 중에선 3만6625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출전 선수로는 154명 중 114번째다.

이날 온라인에는 뉴욕 마라톤대회에서 기안84를 봤다는 목격담과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기안 84가 MBC ‘나혼자 산다’ 출연진들의 이름과 태극기, 캐릭터 등이 그려진 옷을 입고 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양쪽 무릎에는 테이핑을 한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에 경기 당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골인까지 한 3~4㎞ 정도 남은 지점에서 (기안84를) 직관할 수 있었다”며 “파김치가 됐지만 힘내라고 응원해주니 다가와서 손 흔들고 가줬다”고 적었다. 영상에는 기안84가 다소 지친 표정으로 걷다가 관중들을 향해 팔을 올리고 주먹을 쥐어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세계 6대 마라톤으로 유명한 뉴욕 마라톤은 매년 11월 첫 번째 일요일에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150개국 이상에서 5만명이 넘는 마라토너들이 참가했다.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브루클린-퀸즈-맨해튼-브롱크스를 거쳐 맨해튼 센트럴 파크를 따라 완주하는 코스다.

기안84는 이번 대회를 위해 러닝 코치와 훈련해왔다. 그는 작년 청주 대회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4시간 47분 08초로 완주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 4월 유튜브를 통해 “달리기를 계속 생존 이야기랑 엮어서 하는 이유는, 아마 저는 달리기를 하지 않았으면 지금쯤 죽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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