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뉴스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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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2021년 전교조 강원지부와 체결한 단체협약의 실효를 선언한 데 대해 도교육청 학부모회협의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협의회는 4일 배포한 자료에서 "전교조 단체협약엔 우리 아이들 교육 방향을 결정하는 교육정책과 관련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으나 협상 과정에 학부모들은 참여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전교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은 학교의 자율성과 학생들 교육 기회를 제한해 온 측면이 있었단 점에서 학부모들은 많이 우려했다"며 "그러나 2021년 단체협약으로 아이들 교육 기회가 제한된 것에 강원 학부모들을 대표하는 공식 조직으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교원의 근로 조건과 권익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지만, 교육정책을 좌우할 수 있는 내용의 단체협약에 포함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차기 단체협약 협상에 학부모회협의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에서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도교육청의)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학생, 교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최근 양양고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2021년 전교조 강원지부와 체결한 단체협약에 대해 지난달 28일 '실효'를 통보했다. 해당 협약 때문에 각종 교육 정책을 추진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신경호 강원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양양고 방문 과정에서 해당 단체협약 실효 통보와 관련해 항의하는 전교조 조합원들과 대치하다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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