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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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대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리스회사 대표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중고자동차 판매 회사 유모 대표와 개그맨 이모씨 등 일당 40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고객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 79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유명 연예인을 고용해 원금을 돌려준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다음 투자자의 돈으로 보증금을 돌려막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가량을 지원해주고, 해당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직급별로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며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막아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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