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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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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대동그룹, 키로와 지능형 자율 로봇 기업 ‘대동로보틱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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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동그룹이 농용·산업용 AI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할 로봇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대동그룹의 스마트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가 국내 최고의 로봇전문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JV)로 지능형 자율 로봇(Intelligent Autonomous Robots) 회사인 대동로보틱스(Daedong Robotics)를 설립해 그룹의 글로벌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으로 육성한다고 4일 밝혔다.

대동그룹은 스마트 농기계&팜&모빌리티, AI 로보틱스, 소형 건설장비 등 그룹 5대 미래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모빌리티 사업의 경우 대동모빌리티가 ‘Beyond Mobility, Robotics’를 기치로 △소형트랙터, 작업기 △가드닝(승용잔디깎이) △레저(골프카트) △퍼스널(전기 스쿠터) 스마트 모빌리티의 전동화·지능·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개인이동용 체어로봇과 물류 배송 로봇 사업화도 진행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해 키로와 로보틱스 센터를 개소해 로봇 핵심 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플랫폼&솔루션 전문 기업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 로봇 SW 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을 신설했다.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이번에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대동로보틱스를 키로와 함께 설립했다.

관련해 대동모빌리티와 KIRO는 지난달 31일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전략적 제휴 수준의 사업협력을 위해 KIRO와 투자조합(로봇 전문가 중심으로 출자된 투자조합)은 대동로보틱스의 초기 출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ndence Research)에 따르면 AI 기반 지능형 로봇은 농업, 제조업, 의료,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다. 머신러닝, 센서 기술 발전, 정밀성과 자동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2020년 708억달러(약 97조)에서 2026년 1419억달러(약 195조)로 연평균 1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산업용 전문 서비스 로봇 △이동&운반용 개인 서비스 로봇 △청소&제설 등 특수 임무 등 3개 분야에 걸쳐 그룹 지능형 로봇 제품의 사업 기획, 제품 설계, 영업&마케팅, 서비스 등을 전담한다.

대동로보틱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지난 20여 년간 대동의 농기계, 모빌리티, 로봇 개발을 주도한 대동 감병우 상품기획부문장이 맡았다. 대동모빌리티, 그룹의 로봇사업 인력,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 연구원들이 대동로보틱스에 합류해 로봇 개발, 사업화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우선 그룹에서 진행 중인 채소, 과채류, 과일류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을 출시해 사람의 노동을 대신해 작업 시간의 감소와 농업 생산성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나아가 로봇의 센싱과 작업능력을 AI로 고도화하고, 대동의 스마트 파밍 기술까지 연계해 작물별 생육 모니터링, 재배전략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계획이다. 로봇에 운반/방제/수확/제초/살포 등 다양한 작업기 모듈을 부착 사용하는 다목적 농업 로봇도 사업화한다.

이와 함께 대동이 주도하는 자율작업, 원격조정, 군집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전통 농기계의 로봇화’ 연구 개발에도 참여해 로봇 기술 고도화를 꾀한다. 대동로보틱스는 사업역량과 시장상황을 적극 활용해 2029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 원유현 대표이사는 “올해 로봇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대동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 산업 에코시스템을 확장해 글로벌 지능형 자율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10월 31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왼쪽)와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오른쪽)이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김지원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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