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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충남도, 中수출길 확대·유커 유치 새 발판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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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지사,중국 광둥·허베이 출장일정 마무리하고 귀국
- 도내제품 판촉·충남 방문의 해 홍보 ‘충남 세일즈’ 톡톡


파이낸셜뉴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한중연 베이밸리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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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중국 출장을 마무리하고 3일 귀국했다. 주말·휴일을 반납한 4박 5일 간의 일정에서 김 지사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넓히고, 관광객 유치 발판을 다졌으며, 교류·협력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역中企 20곳, 시장개척단 동참

김 지사는 이번 출장에서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김 지사는 해외 출장 시 가능한 경우 시장개척단을 가동해 왔다. 이번에도 지역 20개 기업을 꾸려 지난달 31일 광둥성 광저우 캔톤페어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에 참가하도록 했다. 중국 최초·최대 무역전시회인 이번 교역회는 220개국 3만 개 기업, 26만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4일까지 진행된다.

이들 기업은 수출입상품교역회에서 제품 전시와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연이은 수출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 시장 동향을 파악하며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김 지사는 참가 기업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설렘과 감동있는 충남"현지 홍보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홍보 활동은 중국 출장 전 일정을 통해 펼쳤다.

김 지사는 방중 첫날인 30일 장구이팡 쓰촨대학 진장학원 이사장을 만나 충남 방문의 해를 설명하며 진장학원 학생들을 충남에 여행 보내거나, 직원들에 대한 포상 휴가를 충남으로 보내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 1일 광저우에서 개최한 베이밸리 국제포럼이나 3일 왕정푸 허베이성 성장 접견 등에서도 충남 관광의 매력을 설명하며, 충남 방문의 해를 맞춰 찾아 줄 것을 강조했다.

1일 광저우에서 열린 충남 관광 설명회에서는 “충남은 설렘과 감동, 낭만이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며, 한류의 원조이자 문화강국이었던 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기호유학과 선불교가 태동한 ‘문화와 철학, 예술의 도시’”라며 광둥성 지역 여행사 대표 등에게 충남 여행 상품 개발 등을 당부했다.

"단순 왕래아닌 실질 교류·협력"

해외 지방정부와는 오고가는 수준을 넘어, 더 깊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김 지사는 3일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허베이성을 방문, 왕정푸 성장을 만나 △충남-허베이 통합위원회 설립 △환경·에너지 등 글로벌 어젠다 공동 대응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왕정푸 성장은 '매우 실용적인 제안'이라며 매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분야별로 교류를 진행하고, 다음번 충남이 개최하는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 등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중국 제1의 경제 도시인 광둥성을 찾아 한중연 베이밸리 국제포럼을 개최, ‘베이(만) 경제권’ 공동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포럼에는 장신 광둥성 부성장과 모화퉁 세계화교기금회 하와이 협회 회장 등 중국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텐센트와 화웨이, 비야디, 메이더, 순펑, 샤오펑 등 중국 유명 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베이 경제권을 함께 연구하고, 기업 투자와 관광 교류, 탄소중립 등 광범위한 분야로 교류·협력을 확대하면서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아가자”라며 내년 충남에서 양 베이 지역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국제포럼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광둥성에서는 이밖에 인공지능(AI) 양돈빌딩 건설 현장을 찾아 민선8기 '힘쎈충남'이 역점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복합단지와의 접목 방안을 살피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의 대중국 관계가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문화 교류 및 상호 방문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경제·관광 등 실질적인 분야와 함께, 탄소중립과 축산 등 현안 사항까지 교류·협력 분야를 확장했고, 각각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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