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마더머신(Mother machine)’으로도 불린다. 자동차, 항공기, 의료, 전자기기 등 산업에서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기계를 공작기계 업체들이 제작한다. DN솔루션즈는 지난달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코스피 입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30일 경남 창원 DN솔루션즈 남산공장에 있는 OSC(Optimal Solution Center)에서 작업자가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OSC에서는 고객들이 필요한 부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을 제안하기 위한 테스트가 진행된다./윤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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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솔루션즈의 공작기계 제품은 크게 터닝센터(Turning Center), 머시닝센터(Machining Center), 멀티태스킹머신(복합기) 3가지다. 터닝센터에서 소재는 회전만 하고 공구가 움직이면서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한다. 반대로 머시닝센터는 공구가 회전하고 스핀들이 수직, 전후, 좌우로 움직이면서 소재를 가공한다. 복합기는 터닝센터를 기본으로 머시닝센터의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DN솔루션즈는 자사 제품을 서로 연동하는 자동화 설루션 LPS(LINEAR PALLET SYSTEM)도 판매하고 있다.
공작기계는 머리카락 굵기(100μm)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높은 정밀도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항공기 동체는 부품 크기가 크지만 매끄러운 표면을 유지해야 해 이를 제작하는 기계의 섬세함이 필요하다.
DN솔루션즈의 복합가공기 SMX2100 제품이 소재를 깎는 모습./DN솔루션즈 유튜브 캡처 |
남산공장 옆에 있는 성주공장에서는 대형공작기계를 만든다. 이날 성주공장에서는 항공기 부품을 제작하는 기계인 HFP 1540이 조립되고 있었다. 공장 천장에 달린 크레인은 무거운 부품을 옮기며 작업자들을 도왔다. 신명수 생산기술전략팀장은 “경남이 항공·방산에 특화된 도시이다 보니 관련 제품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김원종 대표는 “글로벌 1위가 되고자 하는 구체적인 비전이 있다”라고 했다. 현재 DN솔루션즈는 매출 기준으로 일본의 DMG모리, 야마자키마작에 이어 전세계 3위다. DMG모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조7000억원이다.
DN솔루션즈는 지난해 매출 2조1023억원, 영업이익 4362억원(영업이익률 20.7%)을 기록했다. DN솔루션즈는 상장 후 조달한 자금으로 인도 뱅갈루루에 신공장과 연구소를 세우고 공장 신축·증축, 제품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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