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로 구성된 야외 지붕 일부 무너져 사상자 발생
보수 공사 있었는데…"무너진 부분, 재건축 포함 안 돼"
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북부 도시인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콘크리트 옥외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팀이 현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1.1.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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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세르비아에서 기차역 바깥 지붕이 무너진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8명에서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비차 다치치 세르비아 내무부 장관은 현지 매체를 통해 "현재 발견된 시신의 수는 12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숫자는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세르비아 북부 도시 노비사드의 한 기차역에서 콘크리트로 구성된 야외 지붕 일부가 무너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힌 사고 모습을 살펴보면 화창한 날씨 속 사람들이 기차역 안팎을 오가거나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지붕이 무너졌다.
다치치 장관에 따르면 현장에는 구조대원 80여 명과 중장비가 투입된 상태다.
한 현지 매체는 "이 건물(기차역)은 올 여름 재건축이 완료됐으나 무너진 지붕 부분은 재건축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비사드 기차역은 앞서 3년간의 보수 공사 끝에 올해 7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역의 일부 구역은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이었다.
밀로스 부세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기자들에게 "오늘은 세르비아와 노비사드 전체에 검은 금요일(black Friday)"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건물이 1964년에 지어졌다는 사실과 상관없이 우리는 이 비극의 책임자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공식 애도의 날이 토요일(2일)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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