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가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 출처=넥스트페이먼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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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상공인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행사에 방문해 이목이 쏠렸다. 또한 훈·포장을 받는 모범 소상공인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소상공인까지 40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특히 올해에는 ‘소상공인 스마트기술 체험관’(이하 체험관)이 눈길을 끌었다. 체험관에는 ‘우수 스마트모델’ 4개 패키지(13개 기술)를 비롯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1개, 조리 로봇 3개 등을 합쳐 총 17개 기술이 출품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테이블 오더, 사이니지, 서빙 로봇, 무인 판매기, 체형 및 동작 분석 기술 등이 공개됐다.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스마트기술 체험관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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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스마트모델’ 4개 패키지는 각각 KT, 넥스트페이먼츠, 레드블루, 미러로이드가 전시를 맡았다. 이들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9월부터 모집한 ‘소상공인 우수 스마트모델 보급사업’의 주관기관이다. 각 주관기관은 요식업과 도소매업, 서비스업 부문에서 각기 다른 스마트 모델을 제시했다.
AI 스마트상점 솔루션 전문기업 넥스트페이먼츠는 주관기관 중 유일하게 도소매업 부문으로 참가했다. 의류 매장, 와인 테마숍 두 가지 컨셉으로 체험 공간을 꾸미고, ‘맞춤형 AI 광고 패키지’를 비롯해 키오스크, 와인 큐레이션, 제조 로봇 등 각 매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스마트상점 솔루션을 선보였다. 넥스트페이먼츠는 “그동안 AI 스마트상점 기술은 요식업에 치우쳐 발전해 왔다. 그러나 국내 소상공인의 비중을 보면 슈퍼마켓, 의류 매장, 반려동물 용품 매장 등이 다수다. 때문에 도소매 업종의 디지털 전환도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넥스트페이먼츠 맞춤형 AI 광고를 시연하는 부스 담당자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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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넥스트페이먼츠는 매장 내 광고에 초점을 뒀다. 넥스트페이먼츠의 맞춤형 AI 광고 패키지는 고객이 콘텐츠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이 디지털 사이니지 앞에 서면, 센서 카메라가 사람의 성별, 연령대를 파악하고, AI가 관심 있을 만한 옷을 추천해준다.
또한 고객은 매장에서 내 모습을 촬영한 후, 모델 이미지와 합성해 가상 피팅을 하거나 영상과 합성해 나만의 광고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넥스트페이먼츠는 “한 방향의 광고는 고객에게 피로감을 주지만, 고객에게 맞는 광고를 제공하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재미를 느낀 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이를 공유하면 새로운 광고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페이먼츠의 ‘매장 관리 어시스턴트’ 대시보드 모습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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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고객별 맞춤형 옷을 추천해줄 수 있는 이유는 키나 겉모습, 입고 온 옷 등 고객과 관련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스트페이먼츠는 매장 내 모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기 위한 공간 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매장 내 센서 카메라,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등에서 수집된 고객 데이터는 ‘매장 관리 어시스턴트(store management assistant)’ 프로그램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때 데이터는 시각 데이터 및 통계 데이터로 분리돼 추출된다. 개인정보는 엣지(기기) 단에서 휘발되고, 통계 데이터는 식별이 불가하도록 암호화되므로 보안 문제가 없다.
이로써 소상공인은 단순 매출 확인에 그치지 않고, 연령별 인기 제품, 시간대별 매출 등 지표를 가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넥스트페이먼츠의 매장 관리 어시스턴트 프로그램에는 오픈AI의 AI 엔진을 활용해 만든 AI 비서 ‘므즈(MZZZ)’가 존재한다. 므즈는 각 매장에 맞는 프로모션 전략을 제시해 준다. 예컨대, 20대 여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물었을 때, 일반적인 대답이 아닌 해당 매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답을 준다. 므즈는 다른 AI 스마트상점 솔루션 곳곳에서 소상공인의 조수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넥스트페이먼츠는 삼성전자의 솔루션 파트너사로서 프로그램과 매장 내 에어컨, 조명 등과 연동해 매장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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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는 “이제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기기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전환을 의미한다. 그러나 많은 소상공인은 데이터를 다루기 어려워한다. 넥스트페이먼츠의 다양한 AI 스마트상점 솔루션은 그들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상공인이 비용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우리는 기술력을 유지하면서 기기 및 서비스 가격을 낮추려 노력한다”며, “예컨대, 라이다(LiDAR) 센서는 성능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높은 편이다. 비교적 저렴한 CCTV 카메라가 보다 동일하거나 나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 대표는 “청년층이 부업으로, 또는 장년층이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영업을 고민할 때, 한번도 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소상공인이 자사의 데이터를 직접 관리해 매장 상황을 파악하고, 로봇 등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영업 실패율은 줄고, 매장 운영이 보다 수월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넥스트페이먼츠는 소상공인에게 ‘AI 백종원’같은 컨설턴트가 최적의 매장 운영 솔루션을 제안하는 형태의 AI 스마트상점 솔루션을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예지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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