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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대홍수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내린 기습 폭우의 사망자가 158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페인 구조 당국은 3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후 4시 기준 발렌시아 지역의 사망자가 15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카스티야 라 만차에서는 2명, 안달루시아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집계됐습니다.
1973년 10월 홍수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입니다.
현재 구조 당국이 급류에 휩쓸려간 자동차 내부와 물에 잠긴 건물 등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일단 위급한 상황은 지났지만 이번 주 안에 또 비가 온다고 예보했습니다.
31일 수해 현장을 찾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집에 머물면서 응급 서비스의 권고를 존중해달라"며 정부가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고통을 생각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29일 남동부 지방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는 2시간 만에 1㎡당 150∼200L의 비가 내렸고,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4배나 되는 양이 하루에 집중됐습니다.
이번 기습 폭우는 이 시기 이베리아반도에 흔히 발생하는 '고고도 저기압'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약 1만 m 고도에서 영하 75도에 이르는 매우 차가운 공기가 지중해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만나 강한 폭풍을 형성했다는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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