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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소식통 "미국 대선 전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미국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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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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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이란이 앞서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대응을 벼르는 가운데 11월 5일 미 대선 이전에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정부)의 침략에 대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대응은 결정적이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이란 당국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응 공격을 하려는 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아마도 미국 대선 전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지난 26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 직후 일단은 이란 당국이 피해 정도를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듯한 기류를 보였던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과장해서도 안 되고 축소해서도 안 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이란이 대응공격을 계획 중이라는 이번 CNN 보도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란은 이스라엘이 한 보복공격에 대해 대응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이란이 대응을 하기로 선택한다면,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전망 평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이란이)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이란이 11월 5일 전에 이스라엘에 대응공격을 하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두 정부(미국 정부와 이란 정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 실제 커뮤니케이션이든 가상의 커뮤니케이션이든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점은 우리가 공개적으로 명확히 해 뒀고, 이란 역시 이 메시지를 명확히 알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이란이) 이번 충돌을 계속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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