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소말리가 자신의 유튜브 부계정에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사진을 들고 셀카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아베 신조, 난 당신을 위해 한국인을 물리쳤다"(Shinzo Abe! I Defeated The Koreans For You)는 글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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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국내에서 각종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24)가 출국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폭행과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고발당한 소말리에 대해 출국 정지 처분을 내렸다. 출국정지는 외국인에 대해 내려지는 출국 금지 조치를 말한다.
소말리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착돼 도주성 출국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다만 출국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서 당분간 한국에 체류할 전망이다.
소말리는 이와 별개로 업무방해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소말리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 17일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국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편의점 직원이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자 욕설을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소말리는 당시 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경찰은 이를 보고 불법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소말리아·유대계 미국인 조니 소말리를 수사하고 있다. 소말리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거나 춤을 추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편의원 직원이 제지하자 테이블에 컵라면 국물을 쏟으며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은 혐의도 있다. 해당 장면은 소말리의 유튜브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출됐다./사진=조니 소말리 유튜브 라이브 방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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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는 국내 거리를 돌아다니며 각종 기행을 일삼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한 유튜버다. 그는 소녀상에 입맞춤하는가 하면,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췄다. 또 지하철 객차에서 실수인 척 음란물을 재생하거나, 버스에서 큰 소리로 북한 음악을 틀었다.
소말리의 기행이 이어지자, 일부 시민은 직접 응징에 나서기도 했다. 20대 남성은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길거리에서 소말리를 주먹으로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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