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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최측근'에 '대남공작' 총괄도 러 파병…우크라 공개한 명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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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 리창호 정찰총국장.(붉은 원)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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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에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특수부대사령관 출신의 김영복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인용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장성 3명의 이름은 김영복·리창호·신금철"이라고 보도했다. 이창호 총국장과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상장(별 셋), 신금철은 소장(별 하나) 계급이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이름이 공개됐던 김영복은 오랜 기간 북한의 특수부대의 모체가 되는 11군단장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을 맡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으로 파병부대의 훈련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데,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전체의 총책임자로 보인다.

함께 파견된 리창호는 정찰총국장은 주로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와 김수키 등 사이버공격 부대를 지휘한 인물로 알려졌다. 정찰총국은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기관으로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북한의 정보기관이다. 때문에 그는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다. 과거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침몰, 목함지뢰 도발 등도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북한이 이번 파병을 통해 얻을 실전 경험을 향후 대남 공작에 반영해 더 강도 높은 공작 및 도발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창호는 이달 초만 해도 중장(별 2개)이었으나 최근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고 등장해 승진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신금철의 경력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그가 소장 계급인 점을 고려할 때 김영복이나 이창호가 러시아를 떠나면 러시아에서 북한군을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이들 장성들을 포함해 러시아에 500여명의 장교단을 함께 보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2000~3000명씩으로 구성된 최소 5개의 부대로 편제된 후 러시아군에 통합 운용되는 방식으로 존재를 숨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정부는 북한이 장교단과 사병을 합쳐 1만1000명 이상을 파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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