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웨이브아메리카스 대표 '해외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주제로 발표
박근희 웨이브아메리카스 대표가 31일 오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개최된 ‘2024 국제 OTT 포럼’에서 '해외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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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웨이브아메리카스 대표는 3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개최된 '2024 국제 OTT 포럼'에서 '해외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코코와의 유럽·오세아니아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콘텐츠웨이브의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에서 서비스하는 코코와는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 K팝 콘텐츠 등을 영국·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호주·뉴질랜드 등 73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구글TV, 라쿠텐 비키, 로쿠,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주모, 콕스 등 현지 OTT, 케이블TV사들과도 활발하게 제휴를 맺고 있다.
박 대표는 각국의 문화적 차이와 규제, 시장 수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적인 배경 차이점, 각국의 규제, 마켓의 수요 같은 요소들을 모두 알고 들어가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언어, 인종, 종교 등 문화적 거리 , 지역, 시차, 경제력, 재정적 자원 등을 고려해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화의 중요성으로 박 대표는 북미와 유럽의 차이를 예로 들었다. 그는 "북미와 다르게 유럽은 케이팝 콘텐츠에 큰 수요를 보이기에 아이돌 스타 버라이어티쇼를 찾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장이 어디 있고 수요가 어디 있는지 발견하는 마켓 디스커버리가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비즈니스를 분석하고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무적인 걸 분석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국가별 시장에 맞는 상품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거대 글로벌 OTT와 직접 경쟁이 아닌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블루오션은 한국 콘테츠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이므로 넷플릭스와 직접적으로 부딪히지 않는 것이 우리 전략"이라며 "넷플리스와 디즈니플러스가 K-콘텐츠 경험을 넓혀주면 궁극적으로 코코와 플랫폼을 향할 수 있도록 상품을 제공해오고 마케팅 활동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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