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31 (목)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단독]"영적 에너지 준 것"…'여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경찰 출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 여신도 준강제추행혐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지난7월19일 경기 의정부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리는 '신도 성추행' 혐의와 관련 2차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앞서 허 대표는 지난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여성 신도들로부터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 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7.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의정부=뉴스1) 김성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허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여성신도 20여명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월 하늘궁 여성 신도 20여명은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허 대표가 에너지 주입 등을 빙자해 여신도 신체를 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15일 경기 양주의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 허 대표가 신도들을 심리적 지배하며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혐의를 준강제추행의로 변경해 조사하고 있다.

허 대표는 고소인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허 대표는 지난 7월 경찰에 출석하며 "공갈세력들이 하늘궁의 이권을 요구했고 이를 들어주지 않자 허위의 성추행 기획 고소를 진행했다"고 했다. 허 대표 측은 "고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면담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하에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했다"고 했다.

허 대표는 여신도 성추행 혐의 외에도 반부패범죄수사2대에서 지난해 12월 사기·정치자금법·식품위생법·식품광고법·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조사받고 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