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훈련시설들을 돌아보고 부대들의 실동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 바로 옆에서 수첩을 쥐고 지시를 받는 김영복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News1(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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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된 3명은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다. 김영복은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특수작전통이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리창호, 신금철이 러시아에 파병된 최소 500명의 북한군 장교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 중 한 명이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김영복을 포함한 선발대가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김영복은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관련해 일종의 선발대 개념으로 먼저 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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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호는 북한 해킹 조직인 김수키·라자루스·안다리엘 등을 이끄는 정찰총국의 수장이다. 그는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외화벌이 및 기술 탈취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 대상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창호는 김영복과 마찬가지로 올해 여러 주요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신금철은 소장 계급인 점을 고려할 때 김영복이나 리창호가 러시아를 떠나면 러시아에서 북한군을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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