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경영 분쟁' 래몽래인 주도권 쥐었다…정우성과 사내이사로

사명도 래몽래인→아티스트스튜디오

배우 이정재. 자료사진

배우 이정재 측이 그간 경영 분쟁을 벌여온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 래몽래인에 대한 주도권을 쥐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이날 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사업 목적 추가 등을 목적으로 한 정관 변경 안건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모두 가결했다.

임시주총 결과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 그리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이태성 대표가 래몽래인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정재 측으로 알려진 앤드크레딧 박혜경 대표는 사외이사 자리에 앉았다. 사명도 래몽래인에서 '아티스트스튜디오'로 변경된다.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최대주주다. 앞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290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나 이정재 측은 이후 회사 경영을 놓고 기존에 래몽래인을 경영해온 김동래 대표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김 대표 측이 올린 안건은 모두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이정재 측이 경영 주도권을 잡은 셈이다. 지분은 이정재 측이 28.21%, 김동래 대표가 13.68%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아티스트스튜디오는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영화, TV 시리즈 등 영상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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