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31일 도쿄 방위성 앞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NHK 뉴스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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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이 31일 오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지금까지 발사된 것 중 비행시간이 가장 긴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NHK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날 도쿄 방위성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오전 8시 37분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며 "비행시간이 지금까지 중 가장 길어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위성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이 이날 오전 7시 11분께 발사돼 홋카이도 서쪽 약 200㎞ 해역에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미사일이 신형 ICBM이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자세한 제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탄도마시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km, 최고 고도는 약 7000km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며 고도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행시간은 1시간 26분으로 역대 최장이라는 게 방위성의 분석이다. 북한이 ICBM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6번째다.
현재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정보를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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