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소방청과 공동 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이 다목적 무인차 HR-셰르파를 기반으로 화재 진압 장비를 적용했다. HR-셰르파는 원격·무인 운용이 가능해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군용과 민수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 HR-셰르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 / 현대로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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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 공개한 무인 소방로봇은 다양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진화 활동을 펼친다. 특히 열과 연기로 소방관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건물 지하 등에 신속하게 접근하고 대응한다.
무인 소방로봇은 원격 조종으로 움직인다. 차에 부착된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로 발화점을 탐지하고, 소방용수를 발사한다. 65㎜ 구경 소방호스를 장착했고, 고열을 견디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을 탑재한다.
현대로템은 올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내년 초 소방청과 성능 시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 현대로템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첨단 물류 자동차 기술을 소개했다. 물류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컨테이너나 부품을 운반하는 무인이송장비(AGV)를 전시했다. 현대로템은 부산 신항 7부두,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항만 AGV를 수주, 시장을 확대 중이다.
전기차 중심 최신 프레스 기술도 공개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용 모터 부품인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또 배터리 캔 프레스 라인은 원통형 2차전지의 배터리 캔을 생산한다. 분당 최대 1200개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수소 사회를 구현한 자원순환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충전,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을 전시회에서 소개했다. 또 국내 유일 고속열차 제조사로 확보한 고속열차 핵심 기술인 대차, 추진시스템 등도 함께 선보였다.
박진우 기자(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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