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韓 원전 계약' 일시 보류…한수원 "차질 없이 진행"

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적으로 보류 조치했다고 AFP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 관계자는 "프랑스전련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의 제기를 평가하는 '표준적 절차'라고 설명하며 "이 사안을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로이터 통신은 체코전력공사가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고 확신하고 입찰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수원도 "체코 반독점당국이 입찰참가자인 경쟁사로부터 진정을 접수해 관련 표준절차에 따라 예비조치를 한 것"이라면서 "기존 정해진 절차와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추가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계약을 맺기로 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