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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공화당 소속 부시 전 대통령 딸도 해리스 지지 “여성권리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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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2년 5월 31일 조지 더블유(W.) 부시 전 대통령의 딸 바버라 부시가 백악관의 이스트 룸에서 열린 대통령 초상화 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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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소속 조지 더블유(W.) 부시 전 대통령의 딸 바버라 부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잡지 피플은 29일(현지시각) 딸 부시가 자사에 성명을 보내 “유권자들이 여성 권리 보호를 위해 해리스를 지지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펜실베이니아에서 친구들과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참여했다고 밝힌 딸 부시는 “해리스와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가 우리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여성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버라는 아들 부시 대통령과 로라 부시 여사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 딸 중 한 명이다.



그의 어머니인 로라 부시(77)는 2010년 동성 결혼과 임신중지를 지지한다고 말하며 공화당의 입장과 결별했다. 당시 로라는 “임신중지가 법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의학적 또는 다른 이유로 여성들에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공화당 전당대회에도 불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동으로 지지자들이 미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을 때 “대선 뒤 이어진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무모한 행동에 소름이 끼칠 정도”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의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는 해리스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고, 딕 체니의 딸이자 전 와이오밍 주 하원의원인 리즈 체니는 해리스와 함께 유세 중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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