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앞에 놓인 근조화환 |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초등학생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경기 성남시의원이 중학생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 운영위원장직에서 해임됐다.
2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성남시의회 A 의원은 이번 학교폭력 사안에 연루된 자녀가 아닌 중학생 자녀가 다니는 B 중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장을 맡아왔으나 최근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 중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A 의원을 사임보다 수위가 높은 해임(외부에 의해 물러남)으로 처리했다. A 의원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A 의원은 초등생 자녀가 연루된 학교폭력 사안으로 인한 비판 여론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B 중학교에 학부모운영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과 온라인 맘카페 회원들은 A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23일 분당구 C 초등학교 앞, 28일 성남시의회 앞에서 근조화환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도 B 중학교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등 당분간 이번 학교폭력 사안의 파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ㆍ학원 폭력 (PG) |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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