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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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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한군 러시아 파병 관련 30일 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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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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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의혹과 관련해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안보리 의장국인 스위스의 주유엔 대표부가 이같은 회의 소집 계획을 공지했다. 스위스 대표부는 “우크라이나가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대한민국, 슬로베니아, 몰타의 지지를 받아서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면서 30일 오후 3시 이후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러시아가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인도와 그 결과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 전망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자며 31일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최근 밀착과 관련한 여러 우려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는 2년 9개월째로 접어든 러시아의 침공이 북한군의 파병을 계기로 더욱 장기화·격화할 가능성을,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 대 권위주의 국가’ 간 진영 대결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한다. 핵무력 완성을 추구하는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받을 가능성도 우려되는 점이다.

러시아는 북한의 파병이 쌍방 외교관계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입장이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양국이 체결한 새로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에 상호 군사지원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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