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혁신적 AI 비서 '자비스' 개발
웹브라우저 내 검색·쇼핑 등 작업 수행
네카오,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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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 비서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 속 AI 비서(에이전트) '자비스'를 연상케 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실제로 현실화하면서 구글, 앤트로픽, 카카오 등 주요 IT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혁싡
26일(현지 시각)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은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구글이 '프로젝트명 자비스(Jarvis)'라는 코드명으로 AI 비서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AI 비서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해 웹 브라우저 내에서 검색, 쇼핑, 항공편 예약 등의 작업을 인간 대신 수행한다.
구글의 자비스는 앤트로픽이 공개한 AI 비서 '컴퓨터 유즈'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컴퓨터 유즈는 컴퓨터에 설치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룰 수 있으나 구글 자비스는 웹 브라우저, 특히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현재 자비스는 소수의 테스터들에게 공개돼 성능 검증과 피드백 수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테스터들은 자비스가 작업을 수행하기 전 몇 초간 지연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연말까지 자비스의 성능을 개선해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구글은 현재 AI 시장에서 오픈AI에 크게 밀리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5월 'GPT-4o'에 이어 9월 'GPT-o1'을 새로이 출시해 챗GPT 사용자 수를 크게 늘렸다. 오픈AI는 이미 기업 사용자 수만 100만 명을 넘어서며, 연간 수익이 40억달러(약 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차별화된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의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AI 비서 개발에 나섰다. 하이퍼클로바X는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명령을 정교하게 이해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검색과 쇼핑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최근 '카나나'라는 이름의 AI 비서를 공개했다. 카나나는 '가장 나다운 AI'를 목표로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꾀하며, 일반적인 AI 비서의 효용을 넘어 'AI 메이트'를 지향한다. 카카오톡과 같은 친숙한 플랫폼을 활용해 AI 비서의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속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가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향후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AI 에이전트를 2024년 10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하며, 향후 몇 년간 AI 비서가 일상 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일상 업무의 자동화 비율이 올해 0%에서 2028년 최소 15%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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