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건군절 75주년 기념 야간 열병식에서 군종별 종대 행진이 이뤄지고 있다. /노동신문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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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당국이 러시아가 민간 트럭을 이용해 파병 받은 북한군 병사들을 최전선으로 수송 중이라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이날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을 단 트럭을 러시아 경찰이 정차시킨 일이 발생했다며 관련 감청 자료를 공개했다.
감청 자료에 따르면 차량에는 북한 군인들이 탑승해 있었는데 운전자는 이와 관련한 서류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군 장교들이 문제를 해결하려 논의하는 내용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감청된 것이다. 트럭에 탑승한 북한군들은 러시아의 한 부대로 향하고 있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10월 27∼28일에 북한군 병력이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 25일 북한군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러시아군 감청자료를 공개하는 등 연일 북한군 파병 상황을 공개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 파병 북한군 수천 명이 23일 쿠르스크에 처음 도착했다”며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州)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진격해 일부 점령한 러시아 본토로, 북한군이 이곳에 실전 투입돼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는 반격에 참여한다면 사상자가 속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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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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